이스라엘군에 의해 나포된 국제 구호선단 선박에 탑승한 한국 국적 활동가 김아현 씨와 관련해, 이스라엘 측이 해당 국민의 신속한 석방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이날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바락 샤인 주한 이스라엘대사대리를 만나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와 조속한 석방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샤인 대사대리는 “관련 절차를 거쳐 최대한 신속하게 석방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며 “안전 확보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김 차관은 이재명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을 전달하며, 국민의 귀국까지 이스라엘 측의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외교부는 현재 해외 체류 중인 라파엘 하르파즈 주한 이스라엘대사에게도 직접 연락해 한국 정부의 요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스라엘 현지에 있는 우리 대사관이 관계당국과 적극 접촉 중이며, 관련 우방국과도 긴밀히 협조해 국민의 안전과 석방을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민단체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강정친구들’, ‘개척자들’ 등에 따르면 김아현 씨 등 한국 국적 활동가가 탑승한 국제 구호선단 선박 11척이 가자지구에 접근하던 중 이스라엘군에 의해 나포됐다. 김 씨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포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으며, 지난달 말 유럽에서 활동가들과 합류해 가자지구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은 이스라엘 항구로 이송된 상태이며, 전례에 따라 추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김 씨의 안전과 귀국을 최우선으로 두고 외교적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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