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와 김건희 여사의 연결고리로 지목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3일 구속 후 네 번째로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전 씨를 조사 중이다. 전 씨는 지난달 21일 구속된 이후 지속적으로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그라프 목걸이·샤넬백 수수…통일교 청탁 전달 정황 전 씨는 2022년 4월부터 7월 사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약 6,000만 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 2,000만 원 상당의 샤넬백 2개, 천수삼 농축차 등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이 금품이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됐으며, 그 대가로 ▲캄보디아 메콩강 ODA 사업 ▲UN 제5사무국 한국 유치 ▲YTN 인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통일교 국제행사에 정부 고위 인사 초청 등의 청탁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건희2’ 휴대전화 통한 인사 청탁도 수사 대상 특검은 또 2022년 4월 정지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사용한 ‘건희2’ 휴대전화로 인사 청탁 문자 메시지를 보낸 정황도 조사 중이다. 당시 정 전 행정관은 “이력서 보내주시죠”라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 여사는 해당 번호가 정 전 행정관이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국민의힘 입당·공천 청탁 정황도 수사 확대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통일교 교인을 대거 입당시킨 정황도 수사선상에 있다. 2022년 11월 윤 전 본부장이 “윤심은 무엇이냐”고 묻자, 전 씨는 “윤심은 권(성동)”이라고 답하며 권성동 의원을 당대표로 밀어주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또한 전 씨는 2022년 6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정계 관계자로부터 기도비 명목으로 1억 원을 받고 여권 인사에게 공천을 청탁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검, 구속 만료 전 추가 조사 예정 특검팀은 전 씨의 구속 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9일까지 최소 한 차례 이상 추가 소환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수사는 김건희 여사와 통일교 간의 금품 수수 및 청탁 의혹을 둘러싼 핵심 인물로서 전 씨의 역할을 규명하는 데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세계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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