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구금된 한국인 300여명에 대해 미국 내 잔류를 권유한 사실이 외교부를 통해 확인됐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일단 귀국 후 재입국하는 방안을 미국 측에 전달하며 귀국 절차를 재개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진행한 브리핑을 통해 “조현 외교부 장관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면담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구금된 한국인들이 모두 숙련된 인력이므로 미국에서 계속 일하며 현지 인력을 교육·훈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에 대해 “우리 국민이 놀라고 지친 상태이므로 먼저 귀국한 뒤 다시 미국에 돌아와 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미국 측도 이를 존중해 귀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구금된 한국인들은 오는 11일(현지시간) 정오,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전세기를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새벽 2~4시 사이 포크스턴 구금시설 등에서 출발, 전세버스를 나눠 타고 약 430km 떨어진 공항으로 이동한다.
해당 한국인들은 조지아주 엘러벨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지난 4일 미 이민당국의 단속으로 체포돼 포크스턴 구금시설 등에 억류돼 있었다.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 당국의 엄격한 호송 규정에도 불구하고, 수갑 등 신체적 속박 없이 공항으로 이송할 것을 직접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형성된 정상 간 유대와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 표명이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이 안전하게 귀국할 때까지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세계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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